▲중국농업은행 고위 소식통이 빠르면 올 하반기 위안화 고액권 500위안과 1000위안이 발행될 수도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중국광명망이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인터넷에서 떠도는 위안화 고액권이다.
출처 중국 웨이보
중국농업은행 고위 소식통이 빠르면 올 하반기에 위안화 고액권 500위안(약 8만원)ㆍ1000위안 신권이 발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중국광명망이 보도했다.
관계자는 전날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에 2.5% 상승했다는 사실을 들면서 “중국은 CPI가 3% 이상이면 인플레이션(통화팽창)이고 2% 미만이면 디플레이션(통화축소)”이라고 설명하며 “올 하반기 위안화 고액권이 발행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2년 중국 양회에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쭝리청 위원이 위안화 고액권 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쭝 위원은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소득과 소비수준이 향상돼 고액권 화폐를 발행할 시기가 됐다”며 “화폐 유통 단계가 줄어 발행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인민은행은 고액권 발행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없다고 고액권 발행설을 부인했다.
지난 3월 열린 올해 중국 양회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되는 등 고액권 발행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번 위안화 고액권 발행설에 대해 “500위안ㆍ1000위안 신권을 발행하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 경제전문가는 “고액권 발행이 불필요한 소비를 이끌어내 통화팽창을 불러올 수 있다”며 “당장은 실현되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