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사흘만에 하락…'네 마녀의 날' 영향은 제한적

입력 2014-06-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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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맞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감이 높았지만 다행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2포인트(0.15%) 하락한 2011.6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긴장감을 안고 장을 시작했다. 지수선물과 지수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등 4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을 맞은데다 한국은행 금리결정이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감이 높았기 때문. 실제로 장 중 지수는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2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 매수세로 시장은 이내 안정을 되찾았고 소폭 하락에 그치며 장을 마감했다.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기관이 1650억원 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5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도 152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도 매도우위였다. 차익 1625억원 순매수, 비차익 1682억원 순매도 등 총 5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업종이 3% 이상 급등한 가운데 전기가스, 통신, 종이목재, 의약, 섬유의복 업종 등이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 철강금속, 건설, 금융, 은행, 전기전자 업종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현대차, SK하이닉스, NAVER, 한국전력, 삼성생명,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상승했으나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POSCO,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만도가 거래소로부터 재상장 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으며 NH농협증권이 우리투자증권과의 합병 시너지 기대감에 5% 이상 올랐다. 우리투자증권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해 487개 종목이 상승했고 73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330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다.

선물은 약세였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5포인트(0.19%) 하락한 261.85로 마감했다.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내린 1017.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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