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중국 산동성 연태시에 국내·외 금융기관 중 최초로’청도국제은행의 연태지점’을 6일 개점했다.
이 번 개점을 계기로 하나은행은 홍콩, 상해, 청도, 심양지점에 이어 청도국제은행 청양지점과 연태지점을 갖게 돼 국내은행 중 중국 내 최대 영업망을 구축하게 됐으며 중국 산동성 내 최고의 외국금융기관으로도 발돋음 하게 됐다.
청도국제은행은 2004년 1월 하나은행이 인수한 현지법인으로 중국 4대 국유상업 은행인 공상은행과 합자계약을 체결하여 국제금융, 자금, 기업금융 등의 전략적 제휴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나은행 지분율은 79.17% 이며 공상은행 지분율은 20.83% 이다.
이날 개점 리셉션에는 연태시의 최초의 외자금융기관의 새출발을 기원하며 김종열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신형근 청도 한국총영사, 옌롱쭈 연대시 서기, 쑨용춘 연대시장, 채규전 연대 한인상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하나은행은1년 이상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6월 중국 은행감독당국으로부터 지점개설 내인가를 취득했다.
연태시는 중국 산동성 청도시 동북쪽에 위치한 중국 최초 대외통상항구로서 편리한 교통여건과 양호한 투자 환경으로 82개에 이르는 외국 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있다. 그 중 한국기업의 투자건수도 홍콩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연태시와 인근 위해시에는 5천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최근 중국은 은행의 지속적인 대외개방으로 외국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진출을 하기 시작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동아시아 리딩뱅크의 비젼실현을 위해 중국 길림대학과 ‘하나금융전문과정’을 개설하여 향후 물류와 운송의 허브로 부각될 동북3성에 진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등 지속적인 현지은행인수 및 합작법인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 산동성에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들은 한국과는 다른 금융관행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애로가 있었다” 며 “금융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고 30년간 한국에서의 금융 노하우를 발휘하여 현지기업들의 사업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