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부진 털고 다시 타오르나

입력 2014-06-12 17:43 수정 2014-06-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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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중에서 유독 긴 동면에 빠져있는 정유주가 긴잠에서 깨어날 수 있을까.

SK이노베이션, GS, 에쓰오일 등 정유중 3인방은 2010년 7월 이후 4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011년 7월1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SK이노베이션의 주가하락률은 51.68%에 달했다. 같은 기간 GS와 S-Oil의 주가하락률도 각각 47.33%, 60.64%를 기록했다.

SK증권 손지우 연구원은“정제마진이 2011년에는 배럴당 9.59달러 수준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7.74달러까지 하락했다며, 미국 셰일가스의 영향으로 국내 정유산업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KB투자증권 박재철 연구원은“중국, 인도 등 디젤 수요가 1년째 부진하면서 정유업황의 개선이 더딘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부증권 유덕상 연구원은“정유주의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나아지겠지만 석유화학 산업에서의 마진 압력이 지속되는 한 크게 개선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유업황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지만 종목별 선별 대응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한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유가 하락 전망, 마진 악화, 대체제 증가에 따른 석유 정제 제품 수요 감소 등이 부담 요인”이라며, 정유업종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는“비정유부분 증설효과, 석유개발부분 성장성과 업황 개선시 이익개선가시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4000원을 제시했다.

에스오일에 대해서는 “이익 증가 기대감이 제한된 상황에서 벨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는 6만1000원을 제시했다. GS에 대해서는 “사업다각화와 벨류에이션 프리미엄 효과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는 5만3000원을 내놓았다.

하지만 6월 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효과로 정유주가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KB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에서는 유럽 경기 부양으로 인한 유망 업종 중에 정유업종을 포함했다.

노종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으로 정유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유럽계 자금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업종이라며 유럽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가격 상승 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까지 정유주의 실적 부진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바닥 탈출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어 저가 매수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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