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한-영 방송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부가 제작지원한 KBS의 ‘요리인류’를 포함한 총 17개의 방송콘텐츠 기획안 또는 홍보영상이 소개됐다. 공동제작ㆍ공동펀딩을 협의하는 비즈니스 미팅도 이뤄졌다.
미래부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유럽 방송ㆍ제작ㆍ배급사와 총 4건의 공동제작 또는 투자 계약을 이끌어 냈다. 중국시장 공동진출을 위해 양국의 제작사간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조인도 성사시켰다.
공동투자 또는 투자계약으로는 △마운트TV·벧엘글로벌미디어콘텐츠와 스페인의 Zanskar Prodution간의 여행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양해각서 △전주방송과 영국의 Argonon간의 공동제작과 배급 계약 체결 △아주뉴스코퍼레이션·판미디어홀딩스와 영국의 LionTV간의 한국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양해각서 △판미디어홀딩스와 영국의 글로벌 제작사인 라이언TV간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협약 체결 등이다. 이중 판미디어홀딩스와 라이언TV는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5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대표단은 쇼케이스 기간 중 영국의 채널4, BBC월드와이드, 라이언TV, Coutts Bank 등을 방문해 영국 방송콘텐츠 제작ㆍ투자 시스템을 체험하고, 유통 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시도한 기획안 중심의 해외 쇼케이스를 통해 국제 공동제작 및 펀딩의 활성화 가능성을 현지에서 확인했다”며 “유럽 방송ㆍ제작ㆍ배급사와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국내 방송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KBS, 전주방송, 부산MBC, 목포MBC, 보다필름 등을 비롯해 유럽의 ITV, All3Media, LionTV, S4C, OSF, Zanskar Prodution 등 70여명의 방송콘텐츠 제작ㆍ유통 관계자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