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또 방사성 물질이 도난당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와 인접한 멕시코주 툴티틀란시의 한 건축연구소에 저장된 방사성 물질 일부가 도난당해 정부가 10개주의 방사능 오염 경계주의보를 내렸다고 12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멕키노 내무부는 오염 사실을 보고 받고 주의보와 함께 도난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잃어버린 물질에 포함된 세숨-37과 아메리슘-베릴륨 등에 노출되도 인체에 영구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지만 적절한 안전조치가 없다면 일시적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내무부는 덧붙였다.
무장괴한들이 지난 8일 밤 국립건축연구소를 습격해 해당 물질을 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멕시코는 지난해 12월 병원에서 폐기물처리장으로 향하던 항암치료용 방사성 물질 코발트-60이 중부 이달고주에서 도난당해 비상이 걸렸다. 당시 절도범들이 내용물을 모르고 접촉하다가 일부는 방사능에 오염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