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소의 중산층 기준 발표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졌다.
12일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연구위원은 ‘당신은 중산층입니까’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상적인 중산층 기준으로 가구당 월 515만원의 수입과 34.9평의 주택, 주택 가격은 3억 7000만원, 주택을 포함한 순 자산은 6억 6000만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수입 중 341만원을 생활비로 지출하며 한 달에 네 차례 외식, 한 번 외식비로 12만 3000원 가량을 지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보고서에 참여한 응답자 평균 수입은 한 달 416만원 이었으며, 27평 주택을 포함한 순 자산은 3억 8000만원, 매달 외식 횟수는 3.2회, 외식비용은 6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
‘당신은 중산층입니까’ 보고서를 접한 네티즌들은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도 중산층 기준과 괴리가 있지만, 실제는 조사 참여자 실생활 기준에 미치지도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나부터도 중산층 근처에도 못가는 서민” “중산층 기준 소득수준이 꽤 높구나. 우리가 모두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 “서민들 한숨 나오는 보고서다. 중산층의 중간도 못가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팍팍한지”
한편 보고서 ‘당신은 중산층입니까’는 전국 상인 남녀 81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