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서산지사에서 12일 오후 40여분 가량 재난발생에 대비한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13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서산소방서, 현대오일뱅크, 삼성토탈 등 서산지역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합동소방훈련은 각종 사고발생에 대비 민·관이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인명구조, 화재진압, 시설복구 등 수습활동을 전개, 피해 최소화를 도모하고 선진 안전문화의식를 고취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원유탱크 출하 작업 중 지진에 의한 안전밸브 파열로 누유된 원유에 스파크 발생으로 유류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상한 것으로서,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을 포함한 석유공사 서산지사 직원 등 50여명의 인원과 소방차 5대, 구급차 1대가 동원되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화재상황 신고를 시작으로 피난요령에 따라 전 인원이 대피하는 등 실제 상황발생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지휘·진압·구조·복구의 재난대비 전 과정을 모의 훈련했다.
이날 훈련에는 석유공사 서문규 사장이 직접 훈련현장을 점검하며 전사 차원의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대비 활동에 경각심을 높여 나갈 것을 주문하는 한편“향후에도 현장중심의 지속적인 안전제일 경영활동으로 무사고·무재해의 모범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훈련을 참관한 이일용 서산 소방서장은 “이번 훈련은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있는 서산지역에서 불의의 사태 시 지역사회의 안전 확보를 위한 민·관 공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에도 재해방지를 위한 기관간 협력과 협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국내 비축시설에 대한 화재 및 재난발생에 대비코자 비축기지별로 매월 자체 소방훈련을 실시하는 등 재난예방 활동을 통해 지난해 연속 무재해·무사고를 달성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안전·환경·재난 관리를 총괄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까지 포괄하는 안전관리체계를 구축, 전사적인 안전·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