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가 반했다… 한국 빙수와 제과, 美 입맛 사로 잡았다

입력 2014-06-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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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미국 뉴욕 중심가에 위치한 카페베네 타임스퀘어점. 이른 아침부터 커피가 아닌 빙수를 구매하기 위한 고객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뉴욕 타임스퀘어점 관계자는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로 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초코악마빙수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카페베네 측은 초코악마빙수가 ‘축구’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5월 한달 동안 미주 내 매장에서 총 1만여개가 팔렸다고 했다. 전체 단품 메뉴 가운데 약 5%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고, 시카고 샴페인점에서는 가장 높은 9%의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매장당 하루 평균 40~50개가량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면서 “5월 전체로 보면 미국 전역에서 일평균 약 300개 이상 팔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맨해튼 52번가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미드타운점 역시 인기다. 이 지역은 시티그룹을 포함해 수많은 금융회사, 법률사무소가 밀집한 까닭에 출퇴근 직장인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세계적 명성의 베이글 가게부터 프레타망제, 오봉팽 등 카페가 즐비하지만, 미드타운점은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다. 하루 방문객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출·퇴근시간대 직장인이 많이 찾는 것에 착안해 매장 동선을 테이크아웃(To-go) 고객 위주로 설계하고, 식사대용 제품인 샌드위치, 페이스트리류의 비중을 늘린 것이 성공 요인이다.

파리바게뜨 미국법인 서정아 마케팅실장은 “52번가점은 향후 미국 내 오피스 상권 진출 시 매장 운영의 본보기”라며 “앞으로 파리바게뜨가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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