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AMD 등 주요기업의 실적 악화 전망으로 미국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루만에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업실적 악화와 소비심리 위축을 부채질 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6월 고용지표는 신규 일자리수 증가가 예상보다 낮았으나 임금상승률이 5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켰다.
7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34.63포인트(1.20%) 하락한 1만1090.67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03포인트(1.16%) 하락한 2130.06이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60포인트(0.67%) 내린 1265.48이었다.
다우지수의 핵심 우량주인 3M이 9% 폭락하며 블루칩들의 하락을 이끌었다. 3M은 2분기 매출이 예상치 보다 낮은 57억달러로 추정했고, 순이익 역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업체 AMD는 인텔의 할인공세에 2분기 매출이 전기보다 9% 감소할 것이라고 밝히며 1.1% 하락했고, 인텔 역시 1.5% 떨어졌다.
6월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스타벅스는 2분기 실적전망 우려감이 커지며 4.9%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8월 인도분은 1.05달러 하락한 74.09달러로 이틀째 하락마감했다.
이번 한 주동안 다우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1.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