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내정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13일 “경제주체들이 희망을 갖고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경제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가 회복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라는 예기치 못한 사고를 만나 서민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경제주체들이 굉장히 무기력해져 있는 상황으로 인식한다”면서 “경제부총리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서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 경제팀이 중심이 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나 규제개혁 이런 부분도 차질없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취지로 경제부총리가 만들어진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취임하게 된다면 모든 부처가 일심동체가 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또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려 국민행복의 관점에서 모두가 잘사는 그런 경제를 만들자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기조”라며 “그런 관점에서 전반적인 정책기조를 재점검해서 고칠 것은 고치겠다”고 말했다.
다만 최 내정자는 추가경정예산이나 통화정책 등 경제현안에 대해서는 “기재부의 보고 등을 통해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조금 더 시간을 달라”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