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스토리]캉스여행사 강태수 사장

입력 2006-07-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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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초저가 여행서비스 사장으로 성공 변신

제주도를 초저가 고품질 크루즈 여행상품을 통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여행사가 있다.

지난 2004년 캉스여행서비스(www.kangstour.com)를 설립하며 창업한 강태수 사장은 잡지사와 출판사 사장 등을 두루 거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사회 첫발을 내딘 기아산업을 나와 90년 4월부터 96년 말까지 '꽃과 생활'이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꽃배달 서비스 등 여러 사업을 시도했으나 재미를 못보고 접곤 했다. 그러던 그가 여행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이채롭다.

지난 2004년도의 일이다. 모 홈쇼핑회사에 다니는 친지로부터 강사장은 "하는 사업이 있다면 뭐든 방송을 해서 도움을 줄테니 준비해 보라"는 말을 들었다.이때 강사장은 "물건 없이도 팔 수 있는 것은 여행상품"이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이 일이 그가 지난 2004년 4월에 여행사인 캉스여행서비스를 창업하게 된 계기다.

강사장은 2004년 9월 ‘7080콘서트 제주도 투어’를 출시했다. 김세환, 홍서범, 양하영, 김범룡 등 추억의 가수들과 함께 떠나는 제주도 여행 상품이었다. 항공으로 제주도 특급 호텔인 라마다 호텔에 숙박하고 콘서트 외 저녁 부페 제공 등 1인당 39만9000원의 상품이었다.

그러나 그해 9월 태풍 통과와 비교적 고가인 상품 탓에 예약 고객들이 대거 해약하는 사태가 빚어져 야심을 갖고 여행업계에 뛰어든 첫 작품은 실패로 끝났다.

이때 그는 실패의 원인에 대해 제주도 여행상품 이용자들의 심리 마지노선은 1인당 30만원이내이며 태풍이 오는 시기에 이 상품을 출시했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래서 그는 지난해 4월 9만9000원으로 제주도의 한라산 등반과 제주시내를 선택해 관광할 수 있는 초저가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일명‘타이타닉 투어’로 명명된 상품이다.

인천~제주 노선에 6300톤급의 카페리선인 오하마나호가 매주 월, 수, 금 3회 운항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지난달 여행자들이 제주도를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도록 기획했다.

타이타닉 투어의 관광코스는 인천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도착해 한라산을 등반하거나 제주시내를 관광에서 택일할 수 있는 운영되고 있다.

그의 분석대로 이 상품은 인기몰이를 하기 시작했다. 우선 지난해 1만명 정도가 이 상품을 이용해 제주도를 여행했으며 특히 그 절반 정도의 고객들이 보험설계사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에 단합대회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메리츠화재, 신동아화재, 흥국생명, 교보생명 등의 보험설계사들이 이 상품을 통해 제주도를 여행했다.

올해 강사장은 여름 휴가 시즌에 '4박5일 바캉스 제주 투어'를 출시하고 매회 45명 한정으로 고객을 모집하는 초저가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내 에어 콘도 숙박으로 노천 스파를 비롯해 워터월드 전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 중문해수욕장까지 정기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해수욕도 즐길 수 있는 실속형 상품이다.

이번 휴가 기간 중에는 1000여명의 여행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주 월, 수요일 출발은 4박5일 일정이며 금요일 출발은 5박6일 일정으로 여행요금은 각각 19만9000원, 22만9000원이다.

강사장은 또한 주말을 이용해 제주도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도 최근 출시했다. 주말에는 회원권 제약으로 골프를 치기 어려운 점에 착안 금요일 오후 오하마나호를 이용해 제주로 내려가고 토요일 골프를 치고 오후에 승선해 일요일 오전에 인천에 입항하는 코스로 교통비, 부킹비를 포함해 1인당 29만9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강 사장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올 매출은 40억원 정도를 목표하고 있으며 제주도의 연안 1바퀴를 일주하는 제주 연안 크루즈 사업을 구상 중이다"며 "이를 위해 직접 각종 편의시설을 완비한 이용 선박을 알아보고 있고 내년 께 상품을 출시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02-2055-3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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