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선수들(사진=AP/뉴시스)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스페인과 네덜란드간의 B조 첫 번째 경기는 네덜란드의 5-1 대승으로 끝났다.
네덜란드는 14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로빈 판 페르시와 아르옌 로벤이 2골씩을 기록했고 수비수 데 브라이도 한 골을 추가해 사비 알론소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기록한 스페인에 대승을 거뒀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전반 27분 디에고 코스타가 페널티킥을 얻어 알론소가 이를 성공시키며 스페인이 1-0으로 앞서 나갈 때만 해도 분위기는 스페인 쪽이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판 페르시의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골로 네덜란드는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전은 네덜란드의 독무대였다. 후반 8분만에 로벤이 왼발 슛을 성공시켜 경기를 2-1로 뒤집었고 9분 뒤에는 데 브라이가 웨슬리 스나이어의 도움을 받아 헤딩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3-1로 달아난 네덜란드는 하지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27분 판 페르시가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또 한 골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기세가 꺾은 스페인을 상대로 네덜란드는 후반 35분 로벤이 단독 다섯 번째 골을 넣으며 5-1의 대승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