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협객’으로 불리는 박현우가 일본의 열혈 격투가들과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15일 방송될 XTM ‘주먹이 운다-도쿄 익스프레스(이하 주먹이 운다)’ 마지막 회에서는 한일전 태그매치 경기가 공개된다. 부산협객으로 불리는 박현우와 전직 야쿠자 출신의 김재훈이 팀을 이뤄 무제한급 경기를 펼친다. 또한 박형근과 시민영웅 레슬러 출신의 김형수가 출격하는 밴텀급 경기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결은 부산협객과 전직 야쿠자가 의기투합한 무제한급 경기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영상에는 1라운드를 알리는 공소리와 함께 저돌적으로 달려나가는 박현우의 모습이 담겨있다. 박현우는 “(내 주먹에) 스치면 간다”는 유행어로 눈길을 모았던 상황이다. 이에 박현우가 과연 ‘스치면 가는’ 강한 주먹으로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박현우는 제작진을 통해 경기에 앞서 “지더라도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고 싶다. 모든 것을 1라운드에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함께 경기에 나서는 김재훈은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지만 야쿠자로 살면서 힘들게 생활했던 시절보다 힘들겠는가”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주먹이 운다’를 대표하는 실력파들이 출전하는 경기지만, 일본의 열혈 격투단체 ‘디 아웃사이더’ 측에서도 강자들이 등장하기에 승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다. ‘주먹이 운다’ 서포터즈의 냉정한 분석으로는 오히려 한국팀 의 실력이 부족하다. 디 아웃사이더 측 무제한급에는 럭비선수 출신의 출중한 그래플러와 지하세계 싸움꾼 출신의 파이터가 버티고 있고, 밴텀급에는 종합격투전적 40전에 빛나는 고등학생 싸움꾼과 가라데 챔피언이 출전하기 때문. 익숙하지 않은 태그매치 방식으로 싸워야 하는 점도 불안요소다. ’주먹이 운다’ 4인방의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반전을 일궈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적진이라는 압박감, 부족한 실력을 절감했기 때문에 ‘주먹이 운다’ 도전자들은 승리를 위한 지옥훈련을 계속해 왔다. 파이터 서두원과 로드 FC 정문홍 대표, 격투 전문 해설위원 김대환 등 전문가들이 밀착 관리에 나섰고, 정신무장부터 체력훈련, 맞춤형 전술훈련까지 소화했다.
또한 ‘주먹이 운다’를 돕기 위해 세계적인 격투가들도 힘을 보탰다. K-1의 레전드 파이터 밥샵은 스포츠 엔터테이너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초인격투가 미노와맨은 태그매치의 노하우와 하체관절기를, 극진공수도 최배달의 마지막 제자 니콜라스 페타스는 타격 비법을 각각 전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