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스위스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역전 결승골로 중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잡았다.
스위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리아 에스타시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에콰도르와의 1차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빼앗겼지만 후반 동점골에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에콰도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스위스는 경기 초반 중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맞아 부진했다. 당초 이 경기는 스위스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에콰도르는 스위스에 맞서 저돌적인 공격을 이어가며 스위스 골문을 위협했다.
첫 골도 에콰도르의 몫이었다. 에콰도르는 스위스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에네르 발렌시아가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넣어 스위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스위스는 반격을 노렸지만 에콰도르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스위스는 에콰도르에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스위스는 후반 들어 움직임이 둔해진 에콰도르를 저돌적으로 밀어붙였다. 동점골은 3분 만에 나왔다. 아드미르 메메디는 코너킥으로 올라온 볼을 헤딩골로 에콰도르 골문을 열어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스위스와 에콰도르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실은 없었다. 결국 양팀의 경기는 1-1 동점으로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스위스의 결승골이 터졌다. 하리스 세페로비치는 결승골을 터트리며 스위스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이에 네티즌은 “스위스ㆍ에콰도르, 세페로비치 정말 멋진 경기였다” “스위스ㆍ에콰도르, 세페로비치 두 팀 다 잘 싸웠다” “스위스ㆍ에콰도르, 세페로비치 후반 체력이 승부를 갈랐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