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사무실 앞에서 위안부 발언 논란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며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론의 반응이 싸늘하다.
종합편성채널 MBN이 지난 12일 문 후보자 발언 파문과 관련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5.6%가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1.9%는 교회 등에서 개인적으로 발언한 것으로 문제가 안 된다는 의견이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2.5%였다.
응답자들 중에는 지지 정당이 새누리당 임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찬성한다는 의견이 42.8%로 사퇴 반대 37.9%를 압도했으며,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사퇴의견이 87.0%였다.
이 처럼 등 돌린 여론이 문 후보자의 돌연 사과 입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면 돌파와 반전을 꾀한 셈이다. 그러나 문 후보자의 육성 해명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의문점이 해소되지 않아 논란은 여전하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상승했다. 부정평가 상승 요인으로 잘못된 인사가 꼽히면서 문 후보자 역사인식 논란이 박 대통령 지지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