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 맞는 코넥스시장…자금조달 450억원 돌파

입력 2014-06-16 07:54 수정 2014-06-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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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1일 개장 1주년을 맞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지난 1년간 45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금 조달에 성공한 코넥스 상장사가 전체 상장사 가운데 20%에 불과해 자금 조달에 따른 ‘거래량 확대’라는 선순환이 일부에 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 53개 기업이 상장된 코넥스 시장에서 최근 1년간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 규모는 453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스탠다드펌은 총 4차례 걸쳐 125억원을 조달,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코넥스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엘앤케이바이오(56억4000만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웹솔루스(50억원), 시스템 통합·관리업체 아이티센시스템즈(47억원) 등도 코넥스 시장을 통해 5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 1년간 코넥스 시장에서 자금을 마련한 상장사 대부분은 사모 유상증자 또는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돈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넥스 상장사들의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에 참여한 사모 투자자들은 대부분이 벤처캐피탈(VC)이었고, 개인투자자가 참여한 사례는 3건 있었다. 또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자금을 마련한 상장사도 있었지만, 옐로페이(22억7000만원)와 청광종건(7억5000만원) 2곳에 불과했다.

전체 자금 조달 규모 중 약 70%에 해당하는 318억원은 연초 이후 마련된 투자자금으로 업계에서는 올들어 코넥스 상장사들의 자금 조달 규모가 크게 늘어난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공모 또는 사모형태의 유상증자를 통해 유통 주식수가 증가하게 되면 거래량 확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코넥스 상장사 53곳 가운데 자금 조달에 성공한 곳은 11곳으로 전체의 21%에 그쳤다. 증자 등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하지 못한 상장사들은 거래 부진에 계속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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