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적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은 PC 수요 견조 및 모바일 D램 수요 증가 기대에 따른 D램 업체간 제품 믹스 변화로 3분기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낸드는 6월 상반월 가격이 2.4% 상승했고, 앞으로도 오를 전망”이라며 “2분기 수요 자체는 약세이나 3분기 이후 수요강세를 대비해 주요 세트업체들이 선구매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는 3분기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 및 애플 아이폰 6등 신제품들이 출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 측면에선 마이크론이 싱가포르 공장을 낸드로 전환 중이나 속도를 늦추고 있어 공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상반기 D램 고정가격이 발표되지 않는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최근 PC D램 가격 협상은 분기별 진행되고 있어 상반월 가격이 미발표되고 있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XP 종료 이후 PC 수요가 늘고 있고 PC 업체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PC업체들이 PC D램을 분기별로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급 측면으로는 분기 가격 협상은 안정적 D램가격 흐름을 유지할 수 있어 공급업체들에게도 유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