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빙그레에 대해 꾸준한 수출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고 대형 거래처 확보, 현지 법인 설립 등으로 올해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14.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원유 생산 과잉에 따른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낙농업계의 원유생산이 과잉이기는 하지만 빙그레는 2차 가공 유제품이 잘 구축돼 있어 원료 초과매입 초과 분에 대한 분산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또한 생산 과잉이 완화될 것으로 보는게 합리적이라 판단하는데 유가공업계가 조만간 낙농업계와 원유가격 협상을 하고, 축산업계의 계절성으로 볼 때 내년에는 초과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고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빙그레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8.4%, 23.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점진적인 제품 가격 인상, 가격 저항으로 줄었던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빙과업계가 가격 정찰제가 잘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어 매출할인 등의 비용도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