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삼성생명이 삼성화재가 보유한 자사주 189만4933주를 4936억원에 매입하고 보유중이던 삼성물산 주식 747만7267주를 5354억원에 삼성화재에 매각한 것에 대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에 대한 지분율이 14.98%로 상승해 삼성그룹의 의결권이 증가하게 되지만 삼성화재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며 “삼성물산 지분 역시 마찬가지”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하지만 약 4768억원의 대규모 처분이익을 시현하게 됐다”며 “이를 반영해 동사의 올해 2014년 ROE는 기존 4.7%에서 6.4%로 1.8%p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동사의 ROE 개선(비경상적인 요인이지만)은 IPO 추진 중인 에버랜드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