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메모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수급개선으로 NAND 가격 하락세가 둔화함에 따라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DRAM의 안정적 실적과 NAND의 흑자전환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올해 3분기 메모리 가격은 수요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로 상승 전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PC DRAM 가격은 공급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 상승하고 NAND 가격은 아이폰6, 갤럭시노트4를 포함한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SSD 수요 증가에 따라 9%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반영해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4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조정 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