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2개월이 됐다. 그러나 실종자 숫자는 여전히 12명에서 줄지 않고 있어 유가족들의 가슴이 까맣게 타고 있다.
세월호 수색 작업은 16일 새벽에도 계속됐다. 16일 새벽 두 차례의 정조시간이 있었지만 사고 해역이 대조기를 맞아 유속이 빠른 탓에 오늘 새벽에는 4시 15분 한 차례 수중 수색 밖에 이루어지지 못했다.
범정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수색은 세월호 4층 앞-뒷부분과 5층 앞부분, 중앙부분 격실 등을 수색하고, 내부 촬영과 장애물 제거 작업을 병행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16일에는 세 차례의 정조시간이 남아 있다.
이날 수색은 약 1시간 15분가량 진행됐지만 안타깝게도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마지막 실종자 발견 소식은 지난 8일. 이후 물살이 점점 거세지는 중조기에 접어들면서 수색에 어려움이 계속됐고 실종자 발견 소식은 뚝 끊겼다.
실종자 수색은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실종자들의 유가족들은 하루하루 불안감에 떨고 있다. 지난 5일 사고 지점에서 40km나 떨어진 곳에서 세월호 희생자의 시신이 수습되는 등 유실의 우려가 큰 탓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실종자 여전히 12명…사고 당시 학생들에 의해 구조된 5세 여자아이의 오빠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다” “수색작업은 계속하는데 실종자 여전히 12명. 시신이라도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가야 할텐데 안타깝다” “실종자 여전히 12명, 유가족들 마음 어떨까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