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는 방 빌려주는 ‘도시민박’ 700곳까지 늘린다

입력 2014-06-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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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남는 빈방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임대하는 도시민박을 올해 700개소까지 늘리겠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관광 성수기인 6·7월을 도시민박과 한옥체험업을 집중 홍보하는 기간으로 정해 사업설명회를 펼칠 예정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은 지난 5월 말 현재 473개 업소, 2009년부터 시작된 한옥체험업은 79개 업소, 총 552개 업소가 등록돼 있다.

날로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수에 비해 부족한 숙박시설을 대체하고, 은퇴자들에겐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주요 골자는 △2014 상반기 시민 대상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 사업설명회 개최 △세무 및 회계, 경영컨설팅, 안전교육, 글로벌 에티켓 및 외국어 교육을 진행하는 아카데미 개최 △대체숙박업에 대한 해외 온·오프라인 홍보 등이다.

우선 사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9일 오후 2시 명동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에서 ‘대체숙박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및 한옥체험업 제도 안내와 다양한 지원내용을 소개하고,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를 안내한다. 또 실제 도시민박과 한옥체험을 운영하고 있는 운영자들이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현장엔 게스트와 호스트를 연결해주는 전문 예약대행업체 상담 부스와 자치구 도시민박 담당자 상담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홍보 및 운영방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맞춤형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은 있지만 초기 빈방을 숙박시설로 전환할 때 필요한 개·보수비용 등 창업비용 마련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방법 안내도 병행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7월~9월, 구글(Google), 야후(Yahoo) 등 주요 사이트에 서울시가 작년 7월부터 운영 중인 ‘대체숙박업 통합 예약·홍보사이트(stay.visitseoul.net)’를 소개하는 온라인 광고를 한다. 해외에서 개최되는 서울관광설명회, 관광교역전 서울홍보관을 활용한 오프라인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

시는 대체숙박업 확충을 위한 지원책으로 신규 창업자에게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의 안전물품 제공 △외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업소에 7개 외국어 동시통역서비스 1년 이용료 및 통역전화기 제공 △희망 시 간판제작비 지원(10만원 한도) 등의 물품지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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