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디스크자키(DJ) 케이시 케이슴이 15일(현지시간) 8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딸 케리가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1970년 4월부터 34년간 미국의 인기 차트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톱40’을 진행한 DJ로 유명한 케이슴은 파킨슨병과 치매로 투병생활을 했다. 그는 한국전 때 미군방송에서 DJ로 활동하기도 했다.
1985년 미국 ‘방송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20세기 최고의 DJ’, ‘미국 방송을 상징하는 DJ’란 찬사를 받으며 명예롭게 은퇴했으나 후처와 전차 소생 자식들 간의 유산 분쟁으로 인해 우울한 말년을 보냈다.
디트로이트에서 레바논계 부모 밑에서 태어난 케이슴은 4명의 자녀를 뒀으며 전처 소생인 마이크와 딸 케리는 아버지를 따라서 DJ로 활약하고 있다.
케리는 “아버지가 더 좋은 곳으로 가 더는 고통을 받지 않겠으나 우리의 가슴은 찢어질 듯 아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