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50인 미만 사업장 밀집지역 근로자 대상으로 전문적인 무료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가 생긴다.
안전보건공단은 16일 수원 디지털엠파이어 빌딩에 소규모사업장 근로자 주치의 역할을 담당하는 ‘경기남부 근로자 건강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근로자 건강센터’는 고령근로자나 외국인근로자 등 산재취약계층이 주로 일하는 중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에게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지역의 산업보건 전문기관이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며, 전문의, 간호사, 작업환경전문가 등이 상주해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강상담,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경기남부 근로자건강센터’는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을 담당하며, 건강상담, 직업환경상담, 직무스트레스 상담, 뇌심혈관질환예방, 근골격계질환예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경기남부 근로자 건강센터’는 아파트형 공장이 밀집된 수원 영통구를 중심으로 수원지역 5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회사 주치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로 근로자들이 퇴근 후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장에서 집단 건강상담을 신청할 경우에는 예약을 받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수원을 포함하는 경기남부지역의 50인 미만 사업장은 12만개 이상으로, 약 60만여명의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으며, 50인 미만의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매년 300여명 이상의 업무상 질병자가 발생하고 있다.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근로자 건강센터의 점진적인 확대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취약 근로자들의 건강한 직업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센터운영의 내실화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