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창극, 차라리 일본 수출해서 일본총리했으면”

입력 2014-06-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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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6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역사인식’ 논란을 언급, “차라리 일본으로 수출해서 일본에서 총리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내정된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민족사관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지 식민사관 소유자가 어떻게 총리가 되나. 절대 안 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박 의원은 먼저 문 후보자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에 사과 받을 필요 없다’는 과거 발언을 사과한 데 대해 “‘사과는 없다’고 오만방자하게 행동하더니 나흘 만에 사과했다”며 “그러면서 자기 하고 싶은 말만 읽고 질문도 안 받고 사라져버렸다. 대통령 닮아서 총리도 똑같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17일 문 후보자 인사청문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키로 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청문요구서를 제출하지 않고 지명철회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며 “오늘 중으로도 문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을까 희망 갖고 있다”고 했다.

당 일각의 ‘청문회 보이콧’ 목소리를 두고는 “(문 후보자의) 파렴치한, 후안무치한 모습을 국민이 보면 오히려 ‘왜 박 대통령은 5000만 국민 속에서 하필이면 저런 사람을 총리 시켰을까’ 하는 분노가 극에 달해 결국 지명철회하고 사퇴할 수 있기 때문에 청문회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인사청문회 검증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미 국민검증이 끝났다”며 “오늘이라도 국민 여론조사를 해보면 80% 이상이 문창극 총리는 아베브라더스로 차라리 일본에 가서 총리를 하는 게 좋다는 여론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결과적으로 보면 고양이 치우다 보니 호랑이 나타난 것”이라고 앞서 자진사퇴한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와 문 후보자를 비교하고, “제가 직접 또는 원내대표로 지휘하며 7명을 청문회에서 낙마를 시킨 7관왕”이라며 문 후보자를 낙마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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