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 전국의 지하철·시내버스, 철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전국호환 교통서비스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까지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수도권 버스 · 지하철과 전국 철도, 고속도로에서 전국호환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역별로 사용되는 교통카드가 달라 타 지역 이동 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부터 전국호환 교통카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국토부는 개통 당일인 6월 21일부터 전국 소매점에서 티머니, 캐시비 전국호환 교통카드의 판매가 시작되며, 레일플러스(코레일)는 시범운영을 거쳐 9월 중 판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환 카드는 선불형으로,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는 아직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티머니와 부산·경기·인천 등이 기반인 캐시비 등 카드 발행사업자는 앞으로는 기존 교통카드 발행을 중단하고 지역과 교통수단 구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전국호환 기능을 갖춘 카드만 발행한다.
대전과 강원, 광주, 대구 지역에서는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개통되는데 2∼3개월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광주 한페이카드, 대구 탑패스 카드 등도 시스템 보완과 사업자 간 정산협의 등을 거쳐 차례로 개통할 예정이다.
또 현재 경기·전북 등 일부 노선에서 시범운영 중인 시외버스도 하반기 중 개통노선을 지속 적으로 확산하고, 고속버스도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전국호환 교통카드 서비스가 시행된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맹성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수도권 서비스 개통은 국토부와 지자체, 운송기관 등이 5년여간 추진해온 교통카드 전국호환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