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고급차 시장서 4위… 신형 제네시스 효과

입력 2014-06-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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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지난 5월 미국에서 대형 고급차 시장점유율 8.9%를 기록해 벤츠(28.4%), BMW (18.3%), 캐딜락(16.6%)에 이어 업계 4위를 기록했다. 대형 고급차 부문에서의 현대기아차의 약진은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가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된 영향이 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에쿠스·제네시스·K9 등 대형 고급차를 2622대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은 41%, 시장점유을 1.9%포인트 각각 증가한 수치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2071대가 미국에서 판매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고 에쿠스와 K9은 각각 324대와 22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안전도 평가 29개 전(全)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현재 미국에서 311마력의 3.8ℓ 가솔린 모델과 420마력 5ℓ 가솔린 모델 2종이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는 6월부터 연말까지 제네시스를 2만5000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신형 제네시스는 올 1~5월 1만6000대 이상 팔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신형 제네시스 생산량을 10% 늘리기로 최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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