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연광고
호주 금연광고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가 금연광고를 준비 중이다. 흡연의 폐해를 묘사하는 충격적인 방송 광고를 방영하기로 했다. 과거 폐암으로 숨진 코미디언 이주일 광고 효과를 다시 얻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주일 금연광고 이후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70%에서 57%로 급감했다.
16일 관련업계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충격 요법의 동영상 광고를 만들어 지상파 방송을 포함, 영화관과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대대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이다.
정부가 추진중인 금연광고는 호주에서 방영된 금연광고를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12년전 '국민 코미디언' 고(故) 이주일 씨가 폐암으로 사망하기 전, 이 씨는 금연광고에 직접 출연, 담배를 피워온 과거를 후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후 이주일씨의 금연광고는 전국적인 금연 신드롬을 일으켰다. 광고가 나오기 전인 2001년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70%였지만 이주일 금연고아고 이후인 2003년에는 57%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공포광고(혐오광고)는 금연을 홍보하는 데 분명한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이 OECD 최고 수준인 49%를 기록하며 장기간 감소하지 않는 추세다.
호주 금연광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호주 금연광고, 혐오정도에 따라 흡연율 줄어들 것" "호주 금연광고 수위는 세계적으로 악명높다" "호주 금연광고에 담뱃값 인상까지, 흡연자들 설 곳이 없네" "호주 금연광고, 어떤 영상인지 궁금하기는 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정체중이다. 반면 여성과 청소년 흡연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