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5개월 만에 또 40%대...'눈물'로 회복한 민심, 문창극 파문에 등돌려

입력 2014-06-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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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에서 제6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투표를 하기 위해 기표소에서 기표한 뒤 투표함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개월 만에 다시 40%대로 추락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가까스로 하락세를 면했으나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역사 인식 논란 파문에 민심이 다시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8.7%로 1주일 전보다 3.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를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말 철도노조 파업 사태 당시 48.5%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 첫째주에 7주 만에 잠깐 반등했다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에서 3.2%포인트 상승한 44.3%를 기록해 6주 연속 40%대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3.6%로 한 주 전보다 1.6%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4.8%로 1주일 전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가 18.5%로 1위를 기록했고, 다음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7.1%),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11.5%),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11.1%),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7.9%),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자(6.3%), 김문수 전 경기지사(6.0%),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고문(4.6%),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4.3%) 순이었다. 지난번과 순서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번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및 자동응답전화 유·무선 임의걸기를 병행 실시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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