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운용과 KB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해외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양호한 첫 출발을 알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일본레버리지(H)'와 KB자산운용의 'KStar 일본레버리지(H)'가 이날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 상품들은 일본 토픽스(TOPIX)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ETF로 토픽스지수는 도쿄거래소 1부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주가를 합산해 추종한다. 총 1806개의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레버리지 ETF 상품인 만큼 토픽스 지수가 오르면 상승폭의 2배 수익을 얻고 하락하면 손실도 2배로 입게 된다. 두 상품 모두 보수는 연 0.5% 수준이며 엔화 대비 환헤지가 돼있다.
이날 이들 상품은 활발한 거래량을 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일본레버리지(H) ETF는 77만9851주가 거래돼 전체 ETF 160종목 중 네번째로 활발한 거래량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KStar 일본레버리지(H)도 27만2654주가 거래되며 첫날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또한 이들 종목들은 기초자산과의 괴리율(ETF 종가에서 순자산가치를 뺀 값을 순자산가치로 나눈 비율)이 각각 0.11%, 0.08%에 불과했다.
다만 가격은 하락했다. KINDEX 일본레버리지(H) ETF는 시초가보다 1.43% 하락한 1만3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KStar 일본레버리지 ETF는 1.45% 내린 985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