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에는 없는 게 있다. 무승부다. 그 흔한 무승부가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16일(한국시간) 현재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어느 한 팀은 반드시 승리했다. 또 어느 한 쪽은 반드시 패했다.
13일 개막전으로 열린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는 3-1 브라질의 승리로 끝났다. 14일 열린 멕시코와 카메룬의 경기에서는 후반 16분 멕시코의 오리베 페랄타의 결승골로 1-0 멕시코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코트디부아르와 일본, 스위스와 에콰도르,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의 경기는 전부 2-1 승부였다.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지만 전부 결정적인 순간 골이 터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특히 16일 열린 스위스와 에콰도르의 경기는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전반 22분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에콰도르가 1-0 앞섰지만, 후반 3분 만에 스위스의 아드미르 메메디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스위스와 에콰도르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스위스 하리스 세페로비치의 결승골로 스위스가 2-1로 승리했다.
결국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무승부 경기가 나오지 않았다. 월드컵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매 경기 ‘끝장승부’가 이어지면서 축구팬들의 환호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과연 언제까지 ‘끝장승부’가 이어질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브라질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