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이익창출능력 최고 ROE 65%

입력 2006-07-11 09:20 수정 2006-07-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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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투자證 -1.03%...자본금 은행예치 금리에도 못 미쳐

한국투자증권이 40개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가장 높아 이익창출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자산의 효율적인 운영 능력이 두드러졌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국내 40개 증권사의 평균 ROE는 20.34%(증권사들이 금감원에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업무보고서 기준)로 나타났다.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투자된 자본을 이용해 어느 정도 이익을 올리고 있는 하는 이익창출능력 지표이다. ROE가 높다는 것은 자기자본에 비해 그만큼 순이익을 많이내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했다는 의미다.

ROE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증권으로 64.57%에 달했다. 이어 키움닷컴 46.91%., CLSA코리아 43.88%, 푸르덴셜 39.24%, 리딩투자 38.64%, 씨티그룹글로벌마켓 38.18%. 동양종금 32.18%, 미래에셋 30.24%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CJ투자증권은 ROE가 -1.03%로 나타났다. 차라리 자본금을 은행에다 예치했을때 얻을 수 있는 시중 금리보다도 돈을 못 벌었다는 의미다.

반면 대형증권사 중 삼성은 ROE가 12.74%로 증권사 평균에도 못미쳐 상대적으로 투자 자본에 대한 이익창출 능력이 떨어졌다. 한누리투자, 메리츠, 서울, 부국, 유화, CJ, 브릿지증권 등 10개사도 ROE가 10%에도 못미쳤다.

40개 국내증권사들의 2005회계연도 평균 총자산이익률(ROA)는 2.77% 수준이었다. ROA는 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ROE와 함께 수익성 관련 지표 중에서 가장 범위가 넓고 핵심이 되는 지표로서 금융기관의 자산운용능력의 판단 척도가된다.

ROA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으로 23.67%를 나타냈다. 이어 CLSA증권 17.10%, 한국 16.95%, 리딩투자 16.39%, 푸르덴셜 12.27%, 비엔피파리바 10.02%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신영, 하나, 신흥, 메리츠, 비엔지증권중개, 코리아RB증권중개, 맥쿼리, CJ, 브릿지증권 등은 국내 전체 평균치에도 못미쳐 상대적으로 자산의 효율적인 운용 능력이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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