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16일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 6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28명, 포수 4명, 내야수 17명, 외야수 8명, 지명타자 3명이 선발됐다.
하지만 지난 2ㆍ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3루수로 활약했던 최정 선수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최정은 부상과 부진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정은 목과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 5월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아직까지 1군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최정은 34경기 131타수 34안타 3홈런을 기록 중이며 시즌 타율은 0.260다.
이에 네티즌은 “엔트리에 최정은 왜 없지?”, “최정이 아시안게임에 빠지면 어쩌란 말인가?”, “최정이 아무리 부상 중이라지만 예비 엔트리에도 못 낄 정도인가?”, “최정은 반드시 돌아온다!”, “최정, 지금 부상에서 회복 중이니 좀 더 지켜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최정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은 엔트리 발표와 함께 “현재 부상을 당한 선수는 60명 명단에 빠져있다”고 언급했다. 또 “선수가 7월 중순까지 재기해서 활약할 경우 2차 예비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4명(프로 23명, 아마추어 1명)의 최종 엔트리는 선별 과정을 거친 후 오는 8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