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신도시급 아파트 분양 연말까지 13곳 3만1천가구 달해

입력 2014-06-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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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개 사업지 4281가구 ... 수요 많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 대부분

올해 전국에서 2000가구 안팎의 미니신도시급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공급되는 매머드급 단지들은 전국에서 13곳 3만1000여가구에 이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가 4곳 1만223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2개 사업지에서 총 4281가구, 세종시와 부산시도 각각 2개 단지에서 5115가구, 5108가구씩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충남 천안·경북 포항·경남 양산에서 6587가구를 선보인다.

건설사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그 동안 경기 침체로 미뤄왔던 대형 단지 분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2000가구 이상 단지 공급물량 추이를 살펴보면 2005년 12개 단지로 가장 많았고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8개, 10개 공급된 이후 2010~2013년 연평균 5개 단지로 줄었다가 올해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 호재가 있는 경기 광주시를 비롯해 부산시, 세종시, 평택시, 천안시, 경북 포항 등 비교적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 입지에서 물량이 쏟아진다.

대표적 단지로는 △e편한세상 광주역 △창포지구 메트로시티 △평택 동문굿모닝힐 △양산대방노블랜드 7차 △래미안 장전 등을 꼽을 수 있다.

대림산업이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 바로 옆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광주역’은 총 2122가구에 이르는 단지 규모에 걸맞게 단지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한 ‘원스톱 라이프’ 단지로 꾸민다. 이 곳에는 입주민 동선에 따라 커뮤니티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믹스 배치한 ‘센트럴 애비뉴(Central Avenue)’가 들어선다.

▲대림산업이 광주역 바로 옆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광주역’ 조감도.(사진=대림산업)

단지내 상가는 전부 1층으로 계획하고 교육존, 의료존, 푸드존, 편의시설존으로 나눠 스트리트형으로 설계한다. 여기에 초기 상가 활성화를 위해 분양이 아닌 100% 임대로 공급해 대림산업이 직접 브랜드 유치 및 책임운영을 맡는다.

커뮤니티시설은 접근성을 고려해 4곳에 분산시키고 상가시설과 조화롭게 배치시킨다. 단지 내 어린이집도 5군데 신설되며 병설유치원이 포함된 초등학교 부지가 있어 학부모들이 자녀를 교육시설에 보낼 수 있다.

이 단지는 경기도 광주시 역동 110번지 일대 최고 23층 아파트 37개 동 규모, 전용 59~84㎡로 지어진다.

삼도는 이달 한림주택과 함께 경북 포항시 창포동 산 23번지 일대 ‘창포지구 메트로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1, 2단지로 나눠져 있는 이 아파트는 1단지 59㎡, 84㎡, 102㎡ 총 634가구와 2단지 59㎡, 69㎡, 71㎡, 84㎡, 102㎡ 총 1645가구로 구성되며 총 2269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공급된다.

올 하반기 세종시 2-2생활권에서는 롯데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과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동문건설은 오는 9월 평택시 칠원동 125-1번지 일원 약 16만평의 대지에 ‘평택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할 예정이다. 충남 천안시 신부동 일대에도 ‘천안 신부동 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할 계획이다.

같은달 대방건설은 양산물금택지지구 33블록일대에 ‘양산대방노블랜드 7차’를 공급하며 삼성물산도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을 분양한다.

하반기에는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짓는 ‘김포 푸르지오 센트레빌’ 2차분(2372가구)이 공급된다. 아울러 부산에서는 ‘대연2구역 롯데캐슬’(가칭)이, 서울에서는 서울 종로 교남동 일대에 ‘경희궁 자이’(11월)가 각각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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