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중국 점포 효율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중국법인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인뚜점’을 폐점했다. 지난 2011년 11개 점포를 매각한 후 3년만이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한 후 2011년 27개까지 점포를 늘렸지만, 같은 해 11개 점포를 매각한 뒤 2012년부터 16개 점포만을 유지해 왔다.
이마트 관계자는 “해외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수익이 좋지 않은 점포를 정리한 것”이라며 “남은 15개 점포도 효율성을 점검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 및 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중국 사업을 완전히 접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누적손실 53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25억원 순손실을 냈다. 때문에 이마트가 중국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마트 중국사업의 처분 여부가 잠재적인 실적개선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