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기자회견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스님)가 위안부 발언 등으로 파문 일으킨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문창극 기자회견이 있었던 뒤라 종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종회는 16일 오후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앙종회 의장단, 상임분과위원장, 특별위원장, 중앙종회 중진 스님 명의로 발표된 성명을 통해 "문창극 후보자는 자신의 일부 발언에 대해 '교회 내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나눈 역사의 종교적 인식'이라고 변명했다"면서 "이는 신앙을 빌미로 역사를 왜곡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창극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이 나라의 국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역사의식이 부재하다"면서 "그릇되고 편협한 사고를 가진 문 후보자가 국무총리 자리에 오른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