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하면서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헌(60) 전 롯데쇼핑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이날 신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추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4월 신 전 대표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납품업체로부터 방송출연 등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추가 포착해 지난 11일 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하던 2008년 3월부터 2011년 2월 사이 회사 자금 6억5000만원을 횡령한 임직원들로부터 일부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납품업체들로부터 방송 출연 등의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