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창극 지명철회 촉구...진중권도 일침 "억지해명, 국민 시험하나"

입력 2014-06-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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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창극, 진중권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5일 서울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 발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문창극 총리 후보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문창극 후보자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15일 문창극 후보자가 사과의 뜻을 밝히자 “‘사과는 무슨 사과’-‘유감이다’-‘고소하겠다’-‘사과한다’ 도대체 뭐 하자는 얘긴지. 국민들의 인내심과 자제심을 시험하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한 매체의 문창극 사과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뜯어보니 앞뒤 안맞는 억지 해명 위안부 피해자 ‘보상’과 ‘배상’ 개념도 혼동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후보자의 역사관에 대해 일본 극우파는 환영 일색이지만, 양식 있는 일본 시민을 비롯해 중국에서도 걱정을 한다"며 "역사상 이런 총리 후보자가 있었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안 공동대표는 "국무총리는 국민과 대통령의 다리 역할을 하는 자리"라며 "대통령도 세월호 참사 후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소통과 통합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후보 지명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총리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위안부 발언 논란과 관련해 "본의와 다르게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총리 후보자는 "위안부 발언은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먼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라며 "위안부는 분명 반인륜적 범죄행위이다. 저는 세 딸의 아버지이다. 딸만을 둔 아빠이어서 이 문제는 마치 제가 지금 당하고 있는 것처럼 가슴이 찔리고 아프다"고 사과했다.

이어 "일본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란 발언도 이것이 일반 역사인식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나눈 역사의 종교적 인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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