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임명동의 요청서 내일 국회 제출...여야 공방 격화

입력 2014-06-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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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과 임명동의안이 오는 17일 국회에 접수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여ㆍ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임명동의안 처리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전날 문 후보자가 사과와 함께 역사관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직접 해명한 만큼 인사청문회를 열어 국민이 판단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문 후보자가 친일 사관과 극우 사상을 드러냈다고 주장하며 후보 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후보자의 역사관에 대해 일본 극우파는 환영 일색이지만, 양식 있는 일본 시민을 비롯해 중국에서도 걱정을 한다”며 “역사상 이런 총리 후보자가 있었나 모르겠다”며 후보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세월호 참사 두 달 째인데, 엉뚱한 인사문제가 모든 것을 덮고 있다”며 “대통령이 (순방 일정으로) 없는 며칠간, 없어도 될 인사 논란이 계속될 것을 생각하면 화가 치밀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문 후보자 지명의 적절성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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