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럼에서는 윤종성 성신여대 교수가 ‘성신여성안보전문가 육성방안’을 소개해 포럼 전체의 방향을 제시한 뒤,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의 사회로 각계 전문가들이 나서 섹션별 주제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군 최초 전투병과 여성 장성인 송명순 예비역 육군준장이 ‘국가안보와 여성안보전문가’를 주제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와 최현수 국민일보 부장이 각각 ‘여성안보전문가 육성방안’, ‘여성안보전문가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도 참석해 포럼 개최를 축하한다.
윤종성 성신여대 교수는 발표를 통해 “안보라고 하면 군인을 떠올리게 되나 현대전은 총력전으로 학자와 각계 서포터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학계·언론계·정계의 안보전문가 육성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윤 교수는 “ROTC 설치 등으로 기반을 구축해 온 성신여대가 여성안보전문가의 요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명순 예비역 육군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 역사 속에서 여성은 가야의 무장여군, 신라시대의 원화제도, 임진왜란 시기의 의병활동, 광복군 활동 등을 통해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히며 ‘여성 전사’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는 학계의 여성안보전문가 육성과 관련 “여성 장교들이 석사·박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이 대학 내에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방부 1호 여기자’인 최현수 국민일보 부장은 언론과 국제기구 내 여성안보전문가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포럼에 앞서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은 “포럼이 제시하고 있는 전사·학자·서포터의 비전이 전사에 치우친 안보 문화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여성 장교 육성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안보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성신안보포럼에 거는 기대를 전했다.
한편 성신여대는 포럼에 앞서 16일 학군단에서 ‘안보영화제’를 개최했다. 오는 21일에는 성신여대 총학생회 등과 함께 ‘DMZ 안보 견학’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