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가나 미국
햄스트링 부상자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속출하고 있다. 독일-포르투갈 경기에 이어 가나-미국 경기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이 나왔다. 다른 선수와 물리적인 충돌이 아닌 스스로 뛰어가 생기는 신경학적 원인에 의한 부상이다.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미국과 가나의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서 햄스트링 부상이 나왔다.
볼을 향해 전방으로 달려가던 미국 알티도어는 왼쪽 허벅지를 붙잡으며 쓰러졌다.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알티도어는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다.
햄스트링은 엉덩이와 무릎관절을 연결하는 근육들이다. 무릎관절쪽에만 붙어 있는 대퇴이두근 단두로 4개의 근육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달리기나 스포츠 선수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무리하게 힘을 줄 때 햄스트링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축구선수의 경우 슈팅 동작을 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다. 뒤쪽 허벅지 가운데를 누를 때 통증이 있거나, 힘을 준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거나 무리하게 근육을 펴려고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자동차의 브레이크처럼 동작을 멈추거나 속도 감속 또는 방향을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알티도어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미국은 비상이 걸렸다. 햄스트링 부상은 통상 최소 3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정밀 진단 결과가 나와봐야 최종판단이 서겠지만 최전방 공격수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햄스트링 부상이 속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가나 미국 햄스트링 부상 혹시 잔디 탓?" "가나 미국 햄스트링 부상이면 차라리 십자인대 파열보다는 긍정적이네" "가나 미국 햄스트링 부상 우리나라 선수들 조심해주길"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앞서 펼쳐진 같은 조의 독일과 포르투갈전서도 포르투갈의 최전방 공격수 우구 알메이다(30, 베식타쉬)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우구 알메이다 역시 들것에 실려나가는 안타까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