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EMW는 모바일 안테나 연구·개발(R&D) 전문기업으로 지난 1998년 설립됐다. 다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대폰의 메인 안테나와 서브 안테나를 생산하고 있고, 최근 무선 보안통신카메라 시장으로도 사업을 넓혀 가고 있다.
지금의 여세를 몰아 올해 80%의 외형 성장을 이루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MW 관계자는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빠른 성장에 대해 “회사 설립 이후로 자체 기술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온 점이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EMW는 현재 250건의 국내외 특허를 비롯, 총 266건의 업계 최다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 이는 ‘제조업 성공의 핵심은 원천기술 확보’라는 류병훈 대표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MW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력제품인 레이저도금(LDS) 안테나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안테나를 개발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안테나 시장의 모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여건을 갖췄다”며 “제조기술 및 특허 등의 문제로 한정된 제품만 생산할 수 있는 경쟁업체 대비 경쟁우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를 상호 전송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안테나는 사물인터넷 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EMW는 핵심 소재인 ‘페라이트 시트(Ferrite Sheet)’도 함께 생산하는 일괄 생산 시스템을 구축, 품질 및 원가경쟁력을 더 높여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방수에 대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준비가 끝났고,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안테나 공법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며 “NFC 안테나와 무선 보안통신카메라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EMW가 우수한 무선통신 기술력을 활용해 새롭게 출시한 고부가가치 제품은 무선 보안통신카메라인 ‘아닉스(Arnix)’다.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아닉스는 공유기·와이파이(Wifi)망·IP 설정 등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도 끊김현상 없이 풀 HD급 고화질 영상을 전송 및 저장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부터 아닉스에 대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병훈 대표는 “LDS 안테나부터 신제품인 아닉스까지 모두 당사가 개발한 자체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적자를 무릅쓰고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온 만큼 이제는 그 결실을 하나하나 수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