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히어로] EMW 무선 보안카메라 ‘아닉스’ 해외서 ‘각광’

입력 2014-06-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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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권 226건 국내업계 ‘최다’…작년 매출액 177%나 늘어난 825억

“올해 신성장동력인 무선 보안카메라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본격적인 매출 발생으로 이어질 것이다. 주력 사업과 신사업 모두 전방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매출처 확대 및 수출 증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성장을 기대해볼 만하다.”

코스닥 상장사 EMW는 모바일 안테나 연구·개발(R&D) 전문기업으로 지난 1998년 설립됐다. 다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대폰의 메인 안테나와 서브 안테나를 생산하고 있고, 최근 무선 보안통신카메라 시장으로도 사업을 넓혀 가고 있다.

EMW는 지난해부터 매출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 최근 3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나며 성장의 물꼬를 트고 있다. EMW의 지난해 매출액은 8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나 급증했다. 올 1분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늘어난 250억원을 기록했다.

지금의 여세를 몰아 올해 80%의 외형 성장을 이루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MW 관계자는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빠른 성장에 대해 “회사 설립 이후로 자체 기술 확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온 점이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EMW는 현재 250건의 국내외 특허를 비롯, 총 266건의 업계 최다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 이는 ‘제조업 성공의 핵심은 원천기술 확보’라는 류병훈 대표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MW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력제품인 레이저도금(LDS) 안테나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킨 다양한 안테나를 개발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안테나 시장의 모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여건을 갖췄다”며 “제조기술 및 특허 등의 문제로 한정된 제품만 생산할 수 있는 경쟁업체 대비 경쟁우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를 상호 전송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안테나는 사물인터넷 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EMW는 핵심 소재인 ‘페라이트 시트(Ferrite Sheet)’도 함께 생산하는 일괄 생산 시스템을 구축, 품질 및 원가경쟁력을 더 높여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방수에 대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준비가 끝났고,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안테나 공법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며 “NFC 안테나와 무선 보안통신카메라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EMW가 우수한 무선통신 기술력을 활용해 새롭게 출시한 고부가가치 제품은 무선 보안통신카메라인 ‘아닉스(Arnix)’다.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아닉스는 공유기·와이파이(Wifi)망·IP 설정 등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도 끊김현상 없이 풀 HD급 고화질 영상을 전송 및 저장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부터 아닉스에 대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병훈 대표는 “LDS 안테나부터 신제품인 아닉스까지 모두 당사가 개발한 자체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적자를 무릅쓰고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온 만큼 이제는 그 결실을 하나하나 수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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