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라인에서 유저가 직접 메신저 스티커를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인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Line Creators Market)’의 매출액이 출시 1달만에 17억원(1억 7000만엔)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전세계 라인 이용자가 직접 스티커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라인의 심사 절차를 거친 스티커는 ‘라인 웹스토어’를 통해 판매할 수 있으며, 판매금액의 50%는 창작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지난 5월8일 오픈한 이 마켓에서 지난 한달간 판매된 스티커는 총 1200세트로 모두 170만번의 구매가 이뤄졌다. 가장 많이 팔린 상위 10개 스티커의 평균 매출은 약 4700만원이다. 구매자들이 이 스티커로 주고받은 메시지는 8100만개에 달했다.
이 플랫폼은 라인 웹스토어가 운영되는 4개국가(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스티커 등록은 국적과 상관없이 자유롭다. 무엇보다 각 국의 이용자들이 국가별 특성이 있는 스티커를 만들다보니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역할하고 있다. 또 콘텐츠 제작자와의 상생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라인 스티커는 메신저 대화에서 여러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감정과 의사를 표현하는 데 쓰인다. 현재 라인에 등록된 스티커는 500여종으로 , 스티커 매출은 지난해 라인 콘텐츠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인 메신저 대화에서 이용되는 스티커는 하루 약 180만개에 달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티커 등록은 국적에 상관 없으나 라인 웹스토어가 운영되는 국가에서만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있는 매출”이라며 “라인 웹스토어 운영 국가를 확장해 라인 스티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인 가입자는 최근 세계적으로 4억5000만명을 돌파했고 일본에서는 5000만명을 넘었다. 일본에서는 매일 약 3000만명이 라인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