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중앙·한양대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

입력 2014-06-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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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와 중앙대, 한양대 등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최우수한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4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별 대입전형이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바람직한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이번 사업에는 총 133개의 4년제 대학이 신청했고 2014학년도 전형 결과 및 2015학년도 전형 계획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종 65개의 대학이 뽑혔다.

평가 결과 고경희대, 중앙대, 한양대가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세 대학 모두 전형 간소화를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독자적인 전형 개선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희대의 경우 학생부 전형을 확대하고 평가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등 학교교육 중심의 전형 운영 의지를 보였다. 또한, 학업적성면접을 폐지하는 등 학생들의 입시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했다.

중앙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모집요강 수준으로 충실히 발표해 학생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갖고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연도별 논술 선발 인원을 어떻게 축소해 나갈지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양대는 모든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고, 학생·학부모들이 이전 자료에 기초해 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년도 입시 결과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 변화 의지를 보였다.

선정된 대학에는 최소 2억원에서 최고 30억원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배부된 예산은 주로 입학생들에 대한 추수지도 등 교육활동 지원, 입학사정관 전문성 향상 및 전형 개선 연구 등 대입전형 역량강화, 고교-대학 연계 활동 등 학교교육 정상화 지원에 사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대학별 전형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내년도 사업에서는 2016학년도 전형 계획과 함께 2015학년도 전형 운영 결과를 적극 반영해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하반기에 선정된 대학들의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현장 점검과 동시에 향후 대입전형 운영 방향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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