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박유하 교수 제국의 위안부 고소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자신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가 논란이 되자 해명에 나섰다. 박유하 교수는 법적 소송을 시작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책을 잘못 이해하셨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관련업계와 KBS 보도 등에 따르면 세종대 박유하 교수는 논란이 된 <제국의 위안부>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책을 잘못 이해하셨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교수는 “할머님들을 비판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저의 목적은 일본 정부에 정확히 우리의 생각을 전달해서”라고 KBS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앞서 전날 이옥선 할머니(86)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은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은 세종대 박유하 교수의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해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저자인 세종대 박유하 교수와 출판사 대표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동시에 소송을 제기한 9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1인당 3000만원씩 총 2억7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낼 예정이다.
할머니들은 “저자는 책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이나 일본군 협력자로 매도할 뿐 아니라,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한일 역사 갈등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고 기술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을 돕는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앞서 “2월 말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에게서 이런 얘기를 듣고 한양대 리걸클리닉 학생 7명과 함께 최근까지 문제의 책을 여러 번 읽고 토론한 결과 소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