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프리보드 ‘K-OTC’로 개편…오는 8월 본격 운영

입력 2014-06-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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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미래에셋생명 등 대기업 비상장 계열사들도‘K-OTC’(협회장외주식시장)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금융투자협회는 비상장주식거래 시스템인 프리보드 시장을 오는 8월부터‘K-OTC’로 개편하고 새로운 운영규정을 제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업의 신청에 의한 등록 외에 협회가 모집·매출실적이 있는 사업보고서 제출법인의 주식을 거래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는 임의 지정제도를 도입했다.

진입·퇴출요건을 강화해 매출액이 5억원 이상일 것,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아닐 것 등의 재무요건을 도입하고 감사의견을 적정일 것으로 강화시켰다.

아울러, 투자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부정거래행위 혐의 계좌에 대하여 수탁거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부정거래행위 예방조치 제도를 도입했으며, 증권사가 투자자의 최초 주문 전에 비상장주식 투자위험성 등 투자자 유의사항을 고지토록했다.

특히 시장을 공시여부 등에 따라 제1부인 ‘K-OTC시장’과 제2부인 ‘호가게시판’으로 구분 운영하게 된다.

제1부인 K-OTC시장에서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거나 협회가 정한 공시의무 등을 준수하는 모든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진입·퇴출 요건을 기존 프리보드보다 강화하고, 비상장 중견·대기업 주식의 거래를 활성화여 공신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제2부에서는 주식유통에 필요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모든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투협이 원활한 주식거래에 필요한 호가게시판(홈페이지)을 제공하면, 증권사가 투자자의 주문을 호가게시판에 올리고, 매도·매수 대행 증권사간 조율을 거쳐 증권사 중개를 통해 거래를 체결시킨다.

다만 2부 시장의 경우 시스템 개발 지연 등의 문제로 내년 상반기 중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오는 26일 증권회사를 대상으로 제도설명회를 개최하고, K-OTC시장을 7월1일에 개설(시범운영)해 증권사와 테스트 등을 마친 후 8월중 본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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