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선호도… 2030은 폭스바겐, 4050은 BMW

입력 2014-06-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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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폭스바겐 연령별 구매 현황. 자료제공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수입차 구매 고객 가운데 ‘2030 세대’는 폭스바겐을, ‘4050 세대’는 BMW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5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7만6460대로, 개인이 구매한 차량은 4만5334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30대는 폭스바겐을, 40~50대는 BMW를 가장 많이 구입했다.

폭스바겐은 20, 30대 수입차 고객 가운데 각각 974대, 4370대를 판매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BMW가 20대에서 724대, 30대에서 3524대를 팔며 2위를 차지했다.

40대 수입차 구매비율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BMW가 폭스바겐을 앞섰다. BMW는 2598대를 판매했고, 폭스바겐은 2586대를 판매했다. 50대에서도 BMW가 1570대를 판매하며 폭스바겐(1449대)을 앞섰다.

폭스바겐은 수입차 가운데에서도 저렴한 가격대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스테디셀링 차량인 골프와 티구안, 파사트 모두 3000만원대부터 시작해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과 ‘골프 2.0 TDI’는 올해 각각 3023대, 2192대가 팔리며 수입차 판매순위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사트 2.0 TDI도 1622대가 판매되며 8위에 올랐다.

반면, BMW는 프리미엄 모델의 비중이 높은 만큼 가격도 높게 책정돼 있어 경제력을 갖춘 장년층의 수요가 높다. BMW 520d 모델은 6000만원대의 적지 않은 가격에도 올해 3152대가 팔리며 5월 누적기준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과 BMW 모두 다양한 디젤 모델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만, 차량별 접근 가격대에 따라 구매연령에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차 전체 연령대별 개인 구매에서는 30대가 1만7083대로 전체의 38%를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가 1만3138대(29%), 50대가 7880대(17%)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60대 3182(7%), 20대 3174대(7%), 70대 이상 849대(1.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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