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정상회담…태양광발전 등 협력키로

입력 2014-06-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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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인 가운데 첫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가스전 개발 및 화력발전소 건설 등 기존 추진사업 외에도 향후 잠재력이 있는 가스전과 태양광발전 등에 대한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칸딤 가스전 개발 및 가스처리공장 건설, 태양광발전 협력 등 신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칸딤 프로젝트는 러시아 루코일사와 우즈벡석유가스공사(UNG)가 공동으로 투자해 가스광구를 개발하고 가스처리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2011년과 지난해 각각 타당성 조사·설계 및 조기생산설비 프로젝트를 수주한 상태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일조(日照) 일수가 320일로 태양광발전 잠재력이 큰 데다 올해 3억달러 규모의 사마르칸트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2030년까지 약 12조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어서 이번 발전소 건설을 수주할 경우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밖에도 양 정상은 기존에 추진해온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플랜트 건설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가스액화사업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과 관련한 협력을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박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우즈베키스탄의 지지 의사를 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앙아시아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핵 불용' 및 '드레스덴 구상'에 대한 우즈베키스탄의 지지 의사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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