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러시아전 격전지 쿠이아바, "예상보다 덥지 않다"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6-18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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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국과 러시아가 일전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갖는다.

쿠이아바는 남미 대륙 한가운데 위치한 도시다. 연평균 기온은 25.6도로 브라질에서도 더운 대도시에 속한다. 6월 평균 기온은 23.5도, 습도는 72%다.

경기가 열리는 18일은 흐린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는 덥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덥고 습하다고 해도 한국에게 불리할 것은 없다.

한국은 대회에 앞서 미국 마이애미에서 적응한 날씨와 비슷하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정도의 기온이 30도 정도나 돼 고온다습한 곳에서 훈련해온 홍명보호에게는 그다지 낯선 환경이 아니다.

반면 러시아는 고온다습한 기온에 대한 적응이 홍명보호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도 안팎의 선선한 러시아 모스크바에 머물다 지난 8일 브라질에 입성해 상파울루 인근의 이투에 베이스캠프를 차렸기 때문이다. 상파울루 기온은 최근 21∼24도로 최저 기온은 13∼14도까지 내려가는 초가을 날씨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낯설 수밖에 없다.

그러나 러시아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대표팀 카펠로 감독은 쿠이아바의 덥고 습한 기후에 대해서 “모스크바에서 훈련할 때는 기온이 32도에 달했다. 모스크바는 다른 어떤 도시들보다 더웠다. 모스크바에서 훈련할 때도 브라질과 비슷한 환경에서 훈련했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운이 좋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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